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천구협의회(회장 최강진)가 양천사랑복지재단과 함께 (사)한국학원총연합회 강서양천교육지원청 학원운영협의회(이하 강서양천학원운영협의회)와 연합해 북한이탈주민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멘토링을 7월부터 진행한다.
2024년 3월 통일부 자료 기준 북한 이탈 주민 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총 3만4,121명이다. 이중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6,600여 명이고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인구는 980여 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15%가 양천구에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2023년 양천구 북한이탈주민 생활실태 전수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10가구 중의 1가구는 아동 청소년을 양육하고 있는 가구로서 북한이탈주민 전체 가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육열이 높은 명문학군 지역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그만큼 교육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아동 청소년들은 높은 빈부 교육격차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교육비가 없어서 원하는 학원을 다니지 못하거나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충분히 학습하지 못하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천구협의회가 발 벗고 나섰다.
한편,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자문위원이 북한이탈주민의 멘토가 돼주는 ‘따뜻한 이웃사촌 탈북민 멘토링’을 시작했다. 전문학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습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주평통 지역협의회는 양천구협의회가 유일하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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