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병원(병원장 직무대행 장영수)은 지난 9월 19일 병원 4층 향기원에서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2023 예술로 동행’ 클래식 앙상블 아리메&국악 앙상블 소리울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평상시 문화행사를 접하기 힘든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에게 매력적인 클래식 선율과 한국의 혼이 담긴 국악의 감동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로 동행’ 사업은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개선하고자 2016년 시작돼 지역별 문화예술 공간을 확대하고, 지역 공연장의 공연제작 및 운영 능력을 전수해 지역문화예술 저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예술감독을 맡은 세종문회회관 김은정 감독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은 문화 예술을 통한 건강한 서울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첼로 연주 및 사회를 맡은 어철민 첼리스트는 “질병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오늘 공연장에 함께하는 모두에게 진심어린 연주로 감동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부 클래식 앙상블 아리메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1번 1악장, 오펜바흐 호프만의 뱃노래 중 아리아, 영화 여인의 향기’ 등 짧은 시간 일반인도 클래식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기에 충분한 익숙한 곡으로 구성됐다.
또 2부 국악 앙상블 소리울은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차하, 전국 경서도민요대회 명창부 금상을 수상한 유현지 국악인이 사회를 맡아 ‘드라마 추노 OST 천년만세 비익련리’를 시작으로 경기민요 등 우리 국악의 흥겨운 소리를 들려줬다.
연주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한 이명원(양천구ㆍ68) 환자는 “이 병원 저 병원 옮겨다니며 오랜 재활치료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시기였다”며 “영혼까지 맑아지는 공연을 서남병원에서 열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서남병원 장영수 병원장 직무대행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품격 있는 클래식 연주와 흥겹고 멋스런 소리를 들려준 세종문화회관과 예술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응원과 격려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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