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고등학교(교장 최지원)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 텃밭 참여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교육을 진행했다.
양천구청 교육경비보조 사업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학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5월부터 8월까지 지역주민들과 함께 열린 교실을 통해 수업 공유를 이어간다. 5월 첫 주부터 전통 칠보공예 수업을 3회차로 공개했으며 지역주민들과 반지, 목걸이, 팔지를 제작하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텃밭 교육은 3회로 진행됐으며 기후 위기 온실가스를 흙에 가두는 무경운 농법과 탄소 멀칭, 토착미생물을 이해하고 미생물이 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공부했다. 이외 커피박 거름 만들기, 토착미생물 채취 및 배양, 친환경 해충 방지제 등의 실습이 함께 이루어졌다.
강의를 진행한 강서고등학교 김성대 교사는 “많은 사람의 인식 속에는 흙을 갈고 비닐로 흙을 덮는 멀칭에 익숙하다. 흙이 그대로 드러나면 작물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과 흙이 빗물에 쓸려내려 가게 되고 미생물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작물의 잔해나 잡초, 낙엽 등으로 덮어두는 멀칭을 하고 자연과 같은 상태를 만들어가면 건강한 작물을 키울 수 있으며 기후 위기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서울시의 도시농업 정책을 통해 탄소 농업에 관한 교육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농업계는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후 이른바 ‘4퍼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의 토양에 존재하는 탄소의 양을 매년 4퍼밀 (4/1000)씩 늘릴 수 있으면 대기의 이산화탄소 증가량을 제로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토양의 탄소 저장을 늘리는 활동을 추진하는 국제적인 노력이다. 유럽,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농업 방식이다. 6월 열린교실은 도자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과 안내는 강서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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