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 이후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은 현대 사회는 더 빠른 속도로 다양화,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생산과 학문 분야를 비롯한 각 사회 제 영역은 세밀한 차이점에 의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빠르게 분화되고 있으며 각자의 전문성을 견실하게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구성 주체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주민 등은 이제 여러 부문에서 한국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급격한 분화 과정에서 지역 언론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복지, 지리 공동체인 지역사회의 종합적인 뉴스를 다루면서도 특화된 전문성을 발휘해 나가야 하는 책무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 상황에서 양천신문은 무엇보다 언론의 본질에 충실하며 변화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 합니다.
언론은 말(言)의 통로입니다. 각 사회 주체들의 말을 실어나르며, 말의 가치를 밝혀주고, 숨겨 있는 말의 미래적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언론입니다.
양천구만을 대상으로 한 유일의 지역신문 양천신문은 양천구의 각 주체의 말을 더욱 충실히 보도하고자 합니다. 중앙과 대형 정치 이슈 등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하는 지역 각 분야의 기관과 단체 및 개인의 말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의 발전과 양천구민의 풍요를 위해 헌신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활동상을 빠짐없이 보도하며 그 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언론 소비자들과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양천구만의 지역공동체성이 발견되고, 이를 토대로 지역 주체 간의 깊이 있는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의 화합과 성장이 이뤄질 것입니다.
양천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방자치와 지역언론의 성숙을 고대하며 그동안 양천신문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애독자 및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양천신문은 앞으로도 지방분권 확산과 지방자치 견인, 지역공동체 문화 창달 및 지역 여론 형성이란 지역언론의 소명을 잊지 않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양천신문을 아껴주시는 구민, 독자 여러분 가정에 늘 안녕과 웃음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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