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윤민)에서는 6월부터 1인가구를 대상으로 결식 예방과 디지털 생활적응력 향상을 위한 ‘혼밥요정(혼자서 밥해먹는 요즘 어른들의 정보화생활 적응활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본 프로젝트에는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장년, 노년 취약계층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주민센터와 어르신복지관, 지역 내 고시원 등 다양한 기관의 협력과 지역사회 홍보를 통해 모집됐다.
참여자들은 6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무인가게 이용을 시작하며, 매주 1회씩 11월 30일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무인가게에 방문해 밀키트를 구매해 갈 수 있다. 시작에 앞서 참여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와 함께 목동시니어스마트교육센터에 방문해 디지털 봉사자가 진행하는 키오스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목동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혼밥요정을 시작으로 양천구 1인가구가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마련하고자 하며 양천구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양천구와 다양한 기관들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문의 목동종합사회복지관 (02-2651-2332)
지역사회팀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65세 김영수(가명) 인터뷰]
키오스크 사용법 몰라 난감할 때 많아
이젠 무인세탁소도 이용 도전해 볼 것
Q: 혼밥요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평소에 혼자 생활하다 보니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았어요. 또 요즘 가게들은 대부분 키오스크를 사용해서 주문하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난감할 때가 많았어요. 주민센터에서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 줘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Q: 키오스크 교육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떠셨나요?
A: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화면도 낯설고, 버튼도 너무 많아서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목동시니어스마트교육센터의 봉사자분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점점 익숙해졌어요. 처음으로 혼자서 키오스크로 주문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Q: 직접 무인 밀키트 가게를 이용해보신 경험은 어떠셨나요?
A: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봉사자분들과 함께 연습한 덕분에 혼자서도 잘 이용할 수 있었어요. 밀키트를 집에 가져와서 조리하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신선한 재료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Q: 참여를 통해 어떤 점이 달라질 거라고 기대하시나요?
A: 저는 벌써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예전에는 키오스크를 보면 겁부터 났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인 가게의 장점을 알게 되면서, 언제든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명절처럼 긴 연휴에도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A: 이번에 배운 키오스크 사용법을 응용해서 무인 세탁소도 이용해볼 계획입니다. 음식점보다 어렵고 복잡하겠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목동종합사회복지관과 양천구, 함께하는 사랑밭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