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향초등학교 3학년 남다은 학생이 자신의 생일인 11월 24일에 ‘10살 생일기념 마이데이 특별성금’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또래 친구들을 돕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용돈을 아껴가며 틈틈이 모은 동전으로 마련했다.
남다은 학생은 “생일에 선물을 받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신나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용돈을 모아 또래 친구들을 도울 수 있도록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찾아와 기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문진 양천사랑복지재단 사무총장은 “어려서부터 어려운 이웃을 아끼는 귀한 마음을 가진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다”며 “10살 생일을 맞이해 기부한 성금이 다은이가 원하는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남다은 학생의 어머니 김은애 씨는 “딸아이가 평소에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을 많이 보여왔다”며 “오늘 성금 전달도 10살 생일을 뜻깊게 보내고 싶다며 딸이 먼저 기부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남다은 학생은 파마나 머리염색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가며 2년 동안 건강하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 환우들을 돕는 단체에 모발 기부도 준비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양천사랑복지재단은 다양한 기념일 등을 계기로 이웃을 돕는 기부 프로젝트를 개인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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