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사랑복지재단이 지난 3월 7일 신월2동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이진구 씨가 아내 김원 씨와 함께 저소득 양천구민을 위해 써 달라며 200만 원을 재단에 전달한 미담 사연을 전해왔다.
기부자 이진구 씨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서 남모르게 꾸준히 선행활동을 펼쳐왔다.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기부자는 이번 76세 생일을 맞이해 배우자와 함께 후원금을 기부했다.
이 씨는 2022년 여름에도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발생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바가 있다. 이진구 씨는 “어렵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부디 작은 성금이 귀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문진 양천사랑복지재단 사무총장은 “귀한 성금인만큼 고귀한 뜻을 담아 기부자께서 바라시는 목적대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구ㆍ김원 씨 부부의 기부는 양천사랑복지재단의 ‘마이데이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다.(사진) 마이데이 캠페인이란 생일, 결혼, 합격 등 생애 가장 소중한 순간을 기부를 통해 의미 있게 기념하는 생애주기 기부 캠페인이다. 마이데이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구민은 홈페이지나 전화(02-2647-4753)로 신청할 수 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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