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높이 달집태우기,
불꽃축제 ‘열기 후끈’
용왕산 해맞이 축제 주민 소원지도 함께 태워
제21회 양천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지난 4일 오후 안양천 제2야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4년 만에 열린 이날 축제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지역 인사들 및 구민들이 참여해 함께 액운을 떨치고 한해의 넉넉한 복을 기원했다.
오후 2시부터 길놀이 행사(풍물놀이)로 포문을 연 대보름 축제는 다채로운 특별공연과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동별 장터, 민속놀이 체험마당, 강강술래 어울림 한마당 등 고즈넉한 우리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로 가득 꾸려졌다.
특히 대보름 축제의 묘미인 달집태우기는 서울시 최대 규모인 15m 높이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기재 구청장은 지난 1월1일 용왕산 해맞이 행사에서 주민들이 작성한 1500여 장의 소원지를 달집과 함께 태우며 구민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했다. 이어 겨울밤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양천구 정월대보름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실로 아주 오랜만에 양천구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돼 정말 기쁜 마음”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액운을 저 달집에 다 날려 보내고 행복과 행운이 충만한 양천구를 함께 힘차게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찰, 해병전우회,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질서 유지와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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