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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회 신상균(신월6, 신정3동)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에서 신월6동 행정복합타운 공사와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구정 질문을 진행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신월6동 행정복합타운은 총공사비 178억3200만 원을 투입하고 공사 기간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2년으로 준공한 지 3개월 정도의 최신 건물임에도 하자 등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신 의원은 “건물 외부를 살펴보면 청사 건물의 외부 옹벽은 틈이 벌어져 있으며, 축대가 어긋나 있는 등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감리의 지적이 있었는지, 이런 상태로 준공이 이루어진 점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또 식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목 수십 그루가 고사한 이유와 옥상의 태양 전지 패널은 경사도 없이 평평하게 시공돼 빗물이 고일 수 있고, 겨울철 적설을 피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신상균 의원은 또 “행정복합타운 옥상 좌측은 목재 담장이 설치돼 있으나 일부 지점은 담장이 설치돼 있지 않아 맞은편 아파트 주민의 사생활 보호 문제가 야기됐다”며 “일부 동에서는 태양 전지 패널의 반사된 빛 때문에 주민들이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건물 외부 계단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2·3층의 외부 계단 틈 사이로 빗물이 흘러 지하 주차장으로 유입되고 그로 인한 미끄럼 사고, 동절기 고드름 낙하로 인한 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예상돼 보강공사가 실시됐으나 누수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 아울러 주차장의 규모도 30대에 그쳐 센터 근무 인원과 방문 차량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신상균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건축한 공공건축물이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건축물이 되려면 설계 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주차 공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내방 민원인에게는 편리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낡은 동주민센터 신축 공사 시, 관계부서에서는 오늘 지적한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 상임위 의원들께서 세심한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