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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자전거 절도 예방하려면 ‘빈틈’ 주지 말아야
기사입력: 2021/04/16 [13:50]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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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복 양천경찰서 목1지구대 경위     © 양천신문


김선복 양천경찰서 목1지구대 경위

 

대규모 도시개발로 자전거도로가 약 49.2km에 걸쳐 형성돼 있는 양천구는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또 날이 갈수록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명()에는 언제나 암()이 함께 하듯 이를 틈탄 자전거 절도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의 한 사람이자 경찰관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양천경찰서는 20157월부터 양천구청과 협력해 자전거 안심등록제(차대번호, 모델명 등을 시스템에 등록·관리)를 시행하는 한편, 매년 종합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고 시행하는 등 자전거 절도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시민 스스로 자전거 절도 예방법을 숙지해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전거 절도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자전거를 세워둘 때는 반드시 잠금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쉽게 망가지거나 부서지기 쉬운 자물쇠보다는 ‘U자형 자물쇠처럼 튼튼한 자물쇠를 사용하고, 비밀번호를 쉽게 설정하거나 한 자리만 바꿔 잠그는 경우 도난 우려가 높다는 점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최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도난방지 장치가 다수 개발·판매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전거 절취 시도 시 경고음을 발생시키거나 특정 앱으로 메시지가 전송되게 해 효과적으로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자전거를 외부에 보관할 때는 가급적 CCTV가 설치돼 카메라가 비추고 있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적이 드문 곳보다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을 선택해 보관한다면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의 기본원칙인 자연적 감시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넷째, 탈부착이 쉬운 안장, 속도계 등 고가의 부속품들은 따로 떼어 내어 보관해야 한다. 최근 자전거 부속품의 가격이 값비싼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시정돼 있지 않아, 자전거를 통째로 훔치는 것이 아닌 부품만 절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구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시행하고 있다면 자전거를 등록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자전거를 특정할 수 있는 기본사항을 기록·관리하기 때문에 자전거 도난 시 대상자 검거 및 피해품 발견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자전거 절도 예방을 위한 습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보시다시피 그리 어렵지 않은 일들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큰 검증된 방법들이다. 시민 여러분의 실천과 경찰의 노력이 더해져 자전거 이용자 모두가 도난 우려 없이 마음 편히 자전거를 타는 세상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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