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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편 수발드는 시종이냐?”
권수정 의원 “만연한 성차별적 문화 심각”
 
양천신문 기사입력  2021/01/11 [21:40]
▲     © 양천신문


<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 행동 요령안내 비난 쇄도>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홈페이지에 집안일과 육아의 책임을 전적으로 여성에게 돌리는 등 성차별적 요소가 포함된 부적절한 내용이 게재되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는 서울시가 2019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예비부부와 임신부부의 궁금증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선보인 정보제공 사이트다. 문제가 된 항목은 임신 주기별 꼭 알아두세요항목의 임신 말기 행동 요령으로 안내된 부분.

 

냉장고에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가족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밑반찬을 서너 가지 준비해 두라, ‘즉석 카레, 짜장, 국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요리에 서투른 남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3일 혹은 7일 정도의 입원 날짜에 맞춰 남편과 아이들이 갈아입을 속옷, 양말, 와이셔츠, 손수건, 겉옷 등을 준비해 서랍에 잘 정리해 두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여성이 남편을 수발드는 시종이냐등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서울시는 임신·출산정보센터 사이트에 게재했던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권수정(사진) 서울시의회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 홍보물심의위원회가 있고 백서·신문광고·TV광고·포스터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자문을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성차별적 표현, 비하, 외모지상주의, 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 및 편견, 성별 대표성 불균형 등을 주요 점검내용으로 하고 있다며 평가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서울시 홈페이지 온라인 점검은 해당 위원회의 필수 점검 대상이 아니며, 각 부서 등에서 문제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권수정 의원은 저출생이 심각하다면서 여성을 임신과 출산의 생물학적 개체로만 인식하는 성인지 감수성의 빈곤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문화야말로 심각한 저출생의 원인이라며 성인지감수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서울시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사회팀

ycne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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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11 [21:40]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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